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시진핑 방북 준비차 평양행
시진핑 방북 성사 관련 논평 요청엔 '묵묵부답'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국빈 방문을 준비하기 위해 18일 평양으로 들어갔다.
지재룡 대사는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뒤 평양행 고려항공에 탑승했다.
정장 차림의 지 대사는 '시 주석 방북 준비차 평양에 가느냐', '시 주석 방북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답변하지 않은 채 탑승구 쪽으로 향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국빈 방문을 하기로 해 지재룡 대사는 이에 대한 사전 준비를 위해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 관례상 해당 국가 정상이 국빈 방문할 경우 그 국가에 파견된 대사가 미리 들어와 일정 등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20일부터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이 시작되므로 오늘쯤은 지재룡 대사가 들어가서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북·중 양국 모두 최상의 결과를 내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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