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수당·무상교육' 충남 민선 7기 공약 20% 완료
정부 예산 반영액은 1천600억원 늘어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민선 7기 충남지역 공약사업이 출범 1년 만에 20% 완료됐다.
충남도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 3차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민선 7기 공약사업 추진과 내년 정부 예산 확보 상황을 점검했다.
도에 따르면 116개 공약사업 중 현재까지 23개(완료율 19.8%)를 끝내고 93개는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체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8천47대 보급을 지난해 완료했고, 정부 아동수당과는 별도로 충남지역 영유아에 지원하는 충남 아기수당도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급하고 있다.
고교 무상교육(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지원)과 무상급식도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이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확대, 주요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태권도팀 창단 등도 공약 완료 사업에 포함했다.
추진 중인 사업은 노후 석탄화력 단계적 폐쇄,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공급, 75세 이상 노인 버스비 무료화, 혁신도시 지정·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 추진,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안면도 국제관광 특구 지정 등이다.
이 중 자녀를 둘 낳으면 임대료를 전액 지원하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지난달 아산시·충남개발공사와 협약을 체결해 본격 추진할 계획이며, 75세 이상 노인 버스비 무료는 내달부터 시행한다.
도정 현안 사업의 내년 정부 예산 부처 반영액은 6조337억원으로 올해 부처 반영액(5조8천723억원)보다 1천61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신규 사업은 석문 국가산단 인입 철도(50억원), 해양쓰레기 전처리 시설(6억4천만원), 소형 전기상용차 개발(6억원), 밀원수 특화림 조성(20억5천만원) 등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민선7기 1년차가 공약의 실천계획을 세우는 시기였다면, 2년차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약을 이행할 시기"라며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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