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생존희생자·유족 증명 카드 발급 시작
특별법 따라 이달까지 3천여명 대상…신원증명 편의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4·3 유족들의 편의를 위한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증명 카드가 17일부터 순차적으로 발급된다.
제주도는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3천여명을 대상으로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증명 카드를 순차적으로 발급한다고 밝혔다.
희생자 증명 카드 최초 발급자는 제주시 구좌읍에 사는 후유장애자 윤모씨이며, 유족 증명 카드 최초 발급자는 제주시 한림읍 거주자 김모씨로 알려졌다.
도외 거주자는 희생자의 본적지인 제주도 관할 읍면동에서 발급받으면 되며 국외 거주자의 경우 제주도 4·3지원과(064-710-8434∼8)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도는 제주4·3특별법 제3조에 따른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이 병원 치료비 감면 등 복지혜택을 받을 때 신원 증명 편의를 위해 증명 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6천여 건의 증명 카드 발급 신청을 받았다.
신청서 및 위임장은 읍·면·동에 비치돼 있다. 사진 2매(3ㆍ4㎝)와 주민등록등본, 희생자 및 유족결정통지서를 들고 오면 증명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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