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블란트, 59년 된 US오픈 골프 아마추어 최저타 기록 경신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빅토르 호블란트(22·노르웨이)가 US오픈 골프대회 사상 아마추어 선수로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호블란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린 제119회 US오픈 골프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호블란트는 1960년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세운 US오픈 아마추어 최저타 기록인 282타보다 2타 더 좋은 성적을 냈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체리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1960년 US오픈에서 니클라우스는 2언더파 282타로 준우승했다. 당시 4언더파 280타의 아널드 파머가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11위 안팎의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호블란트는 "그런 기록을 세웠는지 몰랐다"고 기뻐했다.
올해 4월 마스터스에서도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호블란트는 1998년 맷 쿠처(미국) 이후 21년 만에 같은 해에 열린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모두 아마추어 선수 중 최고 순위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현재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인 호블란트는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재학 중이며 지난해 US아마추어 선수권에서도 우승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프로로 전향, 20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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