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일 효과' 없었나…아베 내각 지지율 2.9%p 하락
'노후 2억원 보고서' 정부 채택 거부는 71.3% "문제"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한 달 전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47.6%로, 한 달 전(5월 18~19일)보다 2.9%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떠들썩한 일본 국빈 방문 등이 지지율 상승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예상이 뒤집힌 것이다. 교도는 지지율 하락 이유를 별도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25~28일 일본 방문 중 아베 총리는 트럼프와 골프를 함께 치고 스모를 관람하는가 하면, 일본식 선술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등 극진한 대접을 했다.
앞서 NHK가 지난 7~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한 달 전 조사 때와 같은 48%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과잉접대 논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시각차가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교도통신의 이번 조사에선 연금만으로는 부족하니 노후를 위해 2천만엔(약 2억원)의 저축이 필요하다는 금융청 보고서와 관련해 일본 정부 측의 채택 거부 표명에 대해 71.3%가 '문제'라고 응답했다.
앞서 금융청 보고서가 공적 연금 제도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등 논란이 가열되자 아소 다로(麻生太郞) 금융담당상은 해당 보고서를 정식 보고서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적 연금 제도에 대해선 '신뢰할 수 없다'는 대답이 63.8%였다.
아베 총리의 최근 이란 방문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가 53.2%였고 그렇지 않다는 비율은 33.5%였다.
아베 총리는 지난 12~14일 이란을 찾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과 회담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오만해에서 일본 관련 유조선 2척이 피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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