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칸소 주의회 前의원 살인사건 관련해 친구였던 여성 체포
경찰, 피살된 콜린스-스미스 전 의원 친구 겸 동료 오도널 구금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아칸소주 주의회 상원의원을 지낸 린다 콜린스-스미스(57)의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그의 친구이자 동료였던 여성이 체포됐다고 미 NBC 방송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린스-스미스 전 의원은 이달 4일 아칸소주 포카혼타스에 있는 자택 앞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는 담요에 둘러싸여 있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이 사건을 수사해왔다.
아칸소주 경찰은 14일 레베카 린 오도널(48)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형사 고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당국은 오도널의 체포와 관련해 추가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콜린스-스미스 전 의원의 공보담당 켄 양은 NBC에 오도널이 콜린스-스미스 전 의원의 친구였으며 지난해 같이 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콜린스-스미스 전 의원의 가족들은 성명을 내고 "린다와 그토록 가까웠던 누군가가 끔찍하고 비정한 범죄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에 역겹고 속이 상한다"고 밝혔다.
콜린스-스미스 전 의원은 2010년 아칸소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직후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2014년에는 주의회 상원에 입성해 두 차례 임기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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