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U-20 월드컵 결승 앞두고 응원 열기 고조
정정용 감독 등 출신교 재학생·축구 팬 '대팍'서 단체응원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시간이 다가오면서 15일 대구·경북지역에서 응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결승에 오른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대구 출신 정정용 감독인데다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고재현이 대구FC 소속이어서 시민들의 응원 열기는 뜨겁다.
또한 대표팀에는 지역 출신 김세윤(대전 시티즌)이 포함됐다.
대구에서는 이날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 일명 '대팍')에서 대구FC 대 강원FC K리그 경기가 열린 뒤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 승리를 기원하는 시민 단체응원이 펼쳐진다.
이에 따라 지역 축구 팬들은 프로축구 관람 후 귀가하지 않고 경기장에 남아 U-20 월드컵 결승전을 계속 응원하겠다는 계획을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에 잇달아 밝혔다.
한 누리꾼은 "(대구FC의) 강원 전 경기를 보러 가는데 죽치고 있다가 새벽 경기도 보고 싶다"는 인터넷 댓글을 달았고, 다른 누리꾼은 "대구에서 오랜만에 (단체관람)이네"라며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대구시는 이날 결승전 전광판 중계 및 단체응원을 준비하면서 경기장 인근 도로에 노면 주차를 허용하고 주차관리 요원을 배치해 혼잡을 방지하기로 했다.
특히 정 감독과 선수들 출신학교인 경일대, 청구·대륜고, 신암초교 재학생 등 2천여 명의 단체관람을 지원한다.
경기장 주차장뿐만 아니라 북구청, 대구일중학교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주차장 확보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붉은악마 등 서포터즈 주도로 응원을 펼치고 국가대표팀 경기시각 40분 전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갈라 공연을 개최해 경기장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단체응원에 참여하는 시민을 위해 도시철도 1∼3호선 운행을 연장해 경기 시작 전인 16일 자정부터 오전 1시까지 12회, 경기 종료 후인 오전 3∼4시에 26회 증편 운행한다.
일부 축구 팬은 k리그 시작 3시간여 전부터 경기장에 나와 기다리는 열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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