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 "불펜 난조, 성장하는 과정"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리그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접전 상황에서 성적이 좋지 않지 않은 편이다.
1~2점 차 승부에서 12승 21패, 승률 0.364에 그친다. 올 시즌 팀 승률(0.426)보다 크게 떨어진다.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펜진도 효과적인 허리 싸움을 펼치지 못하면서 아깝게 패하는 경기가 쌓이고 있다.
14일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도 그랬다.
한화는 7회 초까지 7-5로 앞섰지만, 7회 말에 대거 3점을 내주며 7-8로 역전패했다.
과정도 좋지 않았다. 한화는 7회 말에 투수 4명을 투입했는데 대부분 난타당하면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특히 7회 구원 등판한 좌완 박주홍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판당해 대량 실점의 발판을 제공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애써 쓰린 속을 가라앉혔다.
한 감독은 "(대량 실점이) 박주홍부터 시작한 것 같은데,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경험을 쌓고 있다. 좋아지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일련의 과정이 선수들을 성장시킬 것이라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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