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토론토 유지리 사장, 우승 후 보안관 폭행혐의로 조사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우승의 기쁨이 너무 컸던 탓일까.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의 마사이 유지리 사장이 보안관 폭행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ESPN은 15일(한국시간) "유지리 사장이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의 보안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6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114-110으로 이겼다.
4승 2패로 챔피언결정전을 끝낸 토론토는 1995년 팀 창단 이후 24년 만에 처음 오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라커룸 바깥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유지리 사장은 토론토의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 진입을 시도했다.
NBA 사무국은 우승 세리머니 과정에서의 혼란을 우려해 평소보다 보안을 강화했다.
출입증 외에도 별도의 팔 밴드를 제시해야만 코트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했다.
유지리 사장의 얼굴을 몰랐던 보안관은 출입증을 요구했지만, 그는 출입증을 제시하지 않았다.
유지리 사장은 자신을 막아서는 보안관을 밀치며 코트 진입을 시도했고, 보안관이 재차 자신을 가로막자 보안관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토론토 구단은 "아직 진상파악이 진행 중"이라며 "보안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trau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