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이탈리아·잉글랜드, 2연승으로 16강…일본 첫 승
(랭스[프랑스]=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탈리아와 잉글랜드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자메이카를 5-0으로 제압했다.
크리스티아나 지렐리가 3골, 아우로라 갈리(이상 유벤투스)가 2골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1999년 조별리그 탈락 이후 유럽 예선을 넘지 못하다가 20년 만에 본선 무대에 돌아온 이탈리아는 호주와의 1차전 2-1 역전승에 이어 2연승으로 C조 선두(승점 6)를 내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자메이카는 2경기에서 8골을 내주며 연패를 당해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워졌다.
전반 12분 자메이카 앨리슨 스와비의 파울로 선언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지렐리의 슛이 시드니 슈나이더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차기 전에 슈나이더가 발을 모두 뗀 것으로 확인되며 다시 기회를 얻은 지렐리가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탈리아의 여자 월드컵 출전 사상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이자, 본선 최초의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지렐리가 전반 25분에 이어 후반 1분까지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 일찌감치 해트트릭을 완성해 이탈리아의 승리가 가까워졌다.
여기에 후반 26분과 36분 갈리의 쐐기골이 폭발했다.
2015년 캐나다 대회 3위 팀인 잉글랜드도 르아브르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물리치고 D조 선두(2승·승점 6)를 질주,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후반 17분 최전방 공격수 조디 테일러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같은 D조의 일본은 렌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2차전에서 전반 37분 스가사와 유이카의 페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와의 첫 경기 0-0 무승부를 기록한 일본은 첫 승을 챙기며 잉글랜드에 이어 D조 2위(승점 4)에 자리했다.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일본은 최소 조 3위를 확보,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편 이날까지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까지 유럽에서만 4팀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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