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더는 학교폭력 없도록 하자" 기관장들 긴급회의
시 주관 20여명 모여…협력체계 구축해 청소년 지원키로
(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제천시 주요 기관장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른 한 고등학생의 '집단폭행과 유사강간 피해' 글과 관련, 14일 오전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제천시가 주관한 간담회에는 이상천 시장, 홍석용 시의장, 유경균 교육장, 신효섭 경찰서장, 이경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김호경 시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 조은주 시학부모연합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학교폭력 대책과 예방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학교폭력은 교육청과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이들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의 청소년들이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자고 입을 모았다.
이 시장은 "이번 사건의 피해 학생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신속한 치료를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러한 이런 일이 제천에서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는 사전에 위기 청소년들과 상담하고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조만간 유관기관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협약을 맺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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