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확산…천안시만 없어
서산시도 8월부터 발행, 가맹점 모집 나서
당진시, 다양한 업종으로 가맹 대상 확대한 상품권 8월 발행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지역 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월부터 서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14일부터 상품권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서산시가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면 충남의 상품권 발행 시·군이 천안시를 제외한 14곳으로 확대된다.
서산시 가맹점 모집대상은 외식업소, 주유소, 학원, 문화시설, 체육시설, 병·의원 등이다.
다만 소상공인의 매출증대와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을 위해 대형마트와 준 대규모 점포, 유흥주점, 사행성 게임장 등은 제한된다.
가맹점 지정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사업자등록증과 거래은행 통장을 갖고 시청 일자리경제과(☎ 041-660-2490)나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제출하면 된다.
시는 그동안 '서산사랑상품권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8월 1일부터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역 농·축협과 상품권 판매·환전 업무대행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품권 발행을 준비해 왔다.
서산사랑상품권은 5천원권과 1만원권 등 2종이며, 충남 시·군 최고인 5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김인수 일자리경제과장은 "서산사랑상품권이 경기침체와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힘이 될 뿐 아니라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드결제 수수료를 줄이고 새로운 고객 확보를 통해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상품권 가맹점 가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2009년 5월부터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해온 당진시도 오는 8월부터 다양한 업종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당진사랑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이날 가맹점 모집을 시작했다.
목욕탕, 어린이집, 교습학원, 문화·체육시설, 병·의원 등 기존에 당진사랑상품권 사용이 불가능했던 곳도 이번에 가맹점으로 등록되면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대형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유흥주점, 사행성 업소 등에서는 상품권을 취급할 수 없다.
당진사랑상품권은 5천원권과 1만원권 등 2종이며, 올해 발행 규모는 10억원이다.
상품권 가맹점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는 시청 경제에너지과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상인회를 통해 연중 신청하면 된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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