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대선주자 20명 1차 압축…26일 플로리다서 첫 TV토론
4명 탈락…2차 컷오프 후 9~10월 TV토론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미국 민주당의 2020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 주자가 1단계로 20명으로 압축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24명의 후보 중 4명을 탈락시키고 나머지 20명을 상대로 오는 26~27일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에서 1차 대선후보 TV토론을 개최하기로 했다.
DNC는 3차례에 걸친 여론조사에서 1% 이상의 지지율을 올리거나, 개인 후원자 규모가 최소 6만5천명인 후보들만 TV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준에 따라 스티브 불럭 몬태나 주지사, 세스 물턴 하원 의원, 마이크 그라벨 전 상원 의원, 웨인 메삼 플로리다주 미라마 시장 등 4명이 1차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상당한 격차로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카말라 해리스 상원 의원 등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이번 TV토론은 20명의 주자를 2개 그룹으로 나눠 이틀 간 진행되며, NBC와 MSNBC, NBC 계열 스페인어 방송인 텔레문도를 통해 방송된다.
DNC는 다음 달에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2차 TV토론을 실시한다.
이후 2차 컷오프를 거쳐 오는 9월과 10월 3~4차 TV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2차 컷오프에서는 지지율 2% 이상, 개인 후원자 13만명 이상 요건이 적용된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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