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또 볼넷으로 자멸…두산에 밀어내기로 2점 헌납

입력 2019-06-13 21:41
한화 또 볼넷으로 자멸…두산에 밀어내기로 2점 헌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 마운드의 난조 덕분에 대전 방문경기를 1패 후 2연승으로 마감했다.

두산은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를 상대로 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2로 맞선 7회 초 3점을 뽑아 7-2로 이겼다.

0-2로 끌려가던 한화가 6회 말 이성열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추자 두산이 공수교대 후 다시 달아났다.

7회 초 1사 후 8번 타자 허경민이 우전 안타, 9번 류지혁이 유격수 쪽으로 안타를 차례로 날렸다.

곧이어 톱타자 정수빈이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를 두들겨 좌월 2루타로 허경민을 홈에 불러들였다.

서폴드는 2-3인 1사 2, 3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를 고의 볼넷으로 걸러 베이스를 채운 뒤 최주환을 골랐지만, 볼 3개를 잇달아 던진 끝에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4점째를 줬다.

곧이어 등판한 임준섭마저 김재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서폴드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었다.

전날에도 2회에만 두 명의 투수가 볼넷 5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등 사4구 6개를 남발해 9실점 하며 무너진 악몽이 한화를 또 덮쳤다.

한화는 7회 말 2사 후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루 기회를 엮었으나 재러드 호잉이 두산 4번째 투수 함덕주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바람에 쫓아갈 힘을 잃었다.

두산은 8회 내야 땅볼과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보태며 승패를 갈랐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 동안 2실점 한 뒤 7회 적시에 터진 타선 덕분에 시즌 8승(1패)째를 따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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