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문한 대전 장태산 휴양림 인프라 확충 박차

입력 2019-06-13 17:05
문 대통령 방문한 대전 장태산 휴양림 인프라 확충 박차

출렁다리 놓고 진입로·편의시설 등 개선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시가 장태산 휴양림 관광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서구청장은 13일 오후 서구 기성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 '자치구 정책투어'를 통해 장태산 휴양림을 비롯한 주변 지역 인프라 개선사업 구상을 발표했다.

장태산 휴양림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지로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시와 서구는 장태산 휴양림에 출렁다리를 설치해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주변 지역 산책로 정비와 주차장 확보 등을 통해 편의시설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특히 2016년부터 공사 중인 장태산 휴양림 진입도로 확장사업에 올해 10억원을 추가 투입해 사업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2021년 완공이 목표다.

허 시장은 "아름다운 경관과 천혜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장태산 휴양림을 전 국민이 찾는 가족 휴양과 휴식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 시장은 평촌산업단지 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 추진에 반대하는 기성동 주민들과 오는 20일 간담회를 열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허 시장은 이와 관련해 "미리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며 "20일 간담회를 통해 열린 자세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2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1조7천780억원을 들여 평촌산업단지 14만여㎡ 부지에 1천㎿급 천연가스 발전시설과 15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2㎿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키로 지난 3월 한국서부발전과 협약했다.

하지만 주변 주민과 환경단체 등은 "엄청난 양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할 발전소를 주민 동의도 없이 추진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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