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호 수변길에 제2 출렁다리 들어선다

입력 2019-06-13 16:27
전남 장성호 수변길에 제2 출렁다리 들어선다

연말께 완공…장성군, 출렁다리 2곳 연결 추진



(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는 전남 장성군 장성호 수변길에 두 번째 옐로우 출렁다리가 세워진다.

13일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호 상류인 용곡리 호수 협곡 154m 구간을 연결하는 제2 옐로우 출렁다리가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장성군은 제1 출렁다리로부터 약 1㎞ 떨어진 협곡에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올해 3월 제2 출렁다리 건설을 시작했다.

장성호 입구에서 조정경기장까지 이어지는 수변길 맞은 편에는 3㎞ 길이의 수변길을 만들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설해 양쪽 수변길을 연결할 예정이다.

장성군은 수상 레저스포츠 동호인뿐만 아니라 시원한 풍광을 즐기려는 관광객도 찾아오도록 장성호 주변을 수변길로 꾸민다.



산과 호수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정오가 지나면 수변길을 품은 산자락이 태양을 등져 여름에는 선선함을 느낄 수 있다.

호수 깊숙이 들어가면 산새들의 지저귐이 음악처럼 울려 퍼진다.

수변길 초입에서 약 1.2㎞를 걸으면 봉덕협곡을 잇는 지난해 6월 개통한 제1 출렁다리가 등장한다.

21m 높이의 주탑이 전설에 등장하는 두 마리의 황룡을 연상케 한다.

제2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웅장한 호수와 기암괴석이 솟아난 협곡 절경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성호 수변길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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