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17일 '평화를 찾아가는 농섬 소풍' 개최

입력 2019-06-13 15:16
경기문화재단, 17일 '평화를 찾아가는 농섬 소풍' 개최

(화성=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7일 경기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에서 '평화를 찾아가는 농섬 소풍'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매향리 해안가와 약 1.5㎞가량 떨어진 무인도 농섬은 바닷물이 빠지고 갯벌이 드러나면 걸어갈 수 있다.

이번 농섬 소풍은 매향리 청년회 및 부녀회와 함께 하는 생태 탐방, 정화 활동, 섬에 남은 포탄 파편을 활용한 예술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농섬은 국내는 물론 일본 오키나와와 미국 괌에서 출격한 미군 전투기의 폭격 연습 장소였다. 날마다 이어진 폭격으로 크기가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2005년 폭격이 중단되자 농섬에는 풀들이 자라기 시작했고, 멸종위기 조류 2급검은머리물떼새와 괭이갈매기들이 찾아왔다.



이밖에 오는 21일∼30일 옛 매향교회인 매향리 스튜디오에서 농섬으로 향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영상 상영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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