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르웨이, 자율운항선박·로봇 등 공동개발 추진
정상회담 계기 산업계 MOU 4건 체결…한국 조선사 기술 2건 인증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과 노르웨이가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로봇 등 미래 핵심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산업계가 4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MOU는 ▲ 자율운항 선박 개발 공동연구 합의서(삼성중공업) ▲ 시추선 자동화 기술 공동개발 MOU(삼성중공업) ▲ 선박의 친환경 도료 사용 MOU(현대중공업) ▲ 유럽 로봇 시험·인증 협력 MOU(한국로봇산업진흥원)다.
아울러 노르웨이·독일선급(DNV·GL)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 설계 시스템 일반 승인과 현대미포조선[010620]의 친환경 LNG 벙커링선 기본 승인을 받았다.
노르웨이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자재, 자율운항 등 미래 선박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노르웨이는 선박 기자재, 한국은 선박 수출에 강한 상호보완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 조선 분야 협력 확대는 양측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노르웨이가 발주한 선박의 50% 이상을 한국이 수주했다.
또 한국 조선사의 친환경 기술 2건이 노르웨이 인증을 받음에 따라 추후 다양한 실선에 적용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마련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양국 수교 60주년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산업계가 친환경·스마트 선박과 로봇 분야 기술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면서 "양국 산업계가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인증 및 표준 등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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