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농업부 "美, 추가 관세 모두 철회해야 농업무역 정상화"
"대미 무역 줄어도 대체지 가능…미국산 대두 수입감소 영향 제한적"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날로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양국 간 농업무역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모든 추가 관세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쥔(韓俊) 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은 12일 관영 중앙(CC)TV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으로 인한 양국 농업 분야의 영향에 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부장은 "중미 간 농업무역은 미국이 모든 추가 관세를 철회하기 전까지는 정상화할 수 없다"면서 "무역전쟁이 중국의 농산물 공급과 수요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무역갈등 여파에도 농산물 공급을 보장할 능력이 있다"면서 "미국산 대두 수입량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대비 80% 가까이 줄었지만, 그 영향은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부부장은 중국의 대두 대응책에 관해서는 "중국산 생산량을 늘리고, 러시아와 남미 등에서 수입을 늘리면 된다"며 "또 최근 몇 년간 중국의 대두 소비량은 매년 1천400만t씩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부부장은 최근 과일과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는 데 대해서는 미중 무역전쟁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부부장은 "최근 농축산물 가격 인상은 기상 상황과 가축 전염병 등의 영향이 크다"면서 "여름철이 다가오면 과일이 대량으로 출하되면서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고, 돼지고기 생산량도 현재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세가 높아져도 중국의 농산물 공급은 충분한 상태"라며 "중국 농산물도 미국 대신 다른 지역으로 수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다른 농산물 시장에 눈을 돌릴 수 있다"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일본, 유럽연합(EU) 등 전통적인 무역 시장과의 거래를 강화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연계 국가들에서 새 시장을 개척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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