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학생 일자리 간담회…"4차산업혁명 두려워 말고 활용"
"흙수저 출신으로 국무총리 거쳐 당대표…'오포세대'는 잘못된 덧씌우기"
부천대 방문…박근혜정부 창조경제혁신센터 거론하며 "정부 역할 필요"
(부천=연합뉴스) 이슬기 이동환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2일 오후 경기도 부천의 부천대 대학생일자리센터를 찾아 대학생들과 일자리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부천대 지능로봇과 학생 7명과 함께 한 약 1시간 30분간의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의 높은 이직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감소 문제 등이 화두에 올랐다.
황 대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AI) 로봇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상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 생긴 일자리도 적지 않다"며 "다양한 영역에서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저는 '흙수저 중 흙수저 출신'이라며 옛날엔 무수저라고 했을 정도로 도시락도 못 싸갔는데 국무총리를 거쳐 당 대표가 됐다. 우리나라는 가능성의 나라"라며 "젊은이들에게 '삼포세대', '오포세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덧씌우기"라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해결하는 방안과 관련한 질문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일률적인 퍼주기가 아니라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야 한다"며 "물고기를 주는 정책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기술을 가르쳐 주는 정책"이라고 답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거론, "각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대기업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정책"이라고 소개하면서 "대기업에 '알아서 하라'고 하면 안 되니 정부가 개입하고 지도하는 등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이어 한국외식조리직업전문학교 부천캠퍼스로 이동해 요리수업 현장을 참관하고 케이크 만들기 체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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