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고 있어요' 울산 고래체험관 새끼 돌고래 두돌 맞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에서 태어난 큰돌고래 '고장수'가 오는 13일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한다고 12일 밝혔다.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2017년 6월 13일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에서 몸길이 120㎝에 몸무게 20㎏으로 태어난 고장수는 현재 몸길이 249㎝에 몸무게 182㎏으로 훌쩍 성장했다.
하루에 고등어와 열빙어 등 물고기를 5㎏ 정도 먹고 있으며, 어미의 모유도 시간당 1.3회 정도 섭취하고 있다.
돌고래들은 먹이를 먹기 시작한 후에도 수유를 병행하며, 1.5년에서 3년 정도 수유한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고장수는 고래생태체험관의 큰돌고래인 '장꽃분'(암컷·추정 나이 20세)과 '고아롱'(수컷·추정 나이 17세)에게서 태어났다.
공단은 고장수의 두 번째 생일을 맞아 13일 고래생태체험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공단은 고장수와 생일이 같은 방문객들에게 고래생태체험관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고, 체험관에 입장한 선착순 500명에게 고장수의 사진이 인쇄된 거울을 증정한다.
또 지난 6일부터는 고장수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이벤트 벽을 준비해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남구도시관리공단 정신택 이사장은 "고장수는 모유를 떼고, 다른 돌고래들과의 적응 과정을 거친 뒤 공개할 예정"이라며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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