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홀딩스, 미국서 세포치료제 개발 법인 설립

입력 2019-06-13 06:03
수정 2019-06-13 09:03
녹십자홀딩스, 미국서 세포치료제 개발 법인 설립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녹십자홀딩스가 미국에 세포치료제 개발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랩셀은 지난 3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를 설립했다.

아티바는 세포치료제 개발을 주목적으로 하는 법인으로, 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랩셀이 각각 56.67%와 37.7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아티바의 초대 대표는 톰 퍼렐(Tom Farrell) 전 벨리쿰 파마슈티컬(Bellicum Pharmaceuticals)의 최고경영자(CEO)가 맡았다. 벨리쿰은 환자 혈액에 들어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추출·편집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든 뒤 환자에 주입하는 CAR-T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이사진에는 현재 녹십자홀딩스 전략기획실장을 맡고 있는 손민수 상무와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 연구소장인 황유경 전무가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아티바는 인체 내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살해(NK) 세포를 활용한 항암 세포치료제 연구개발(R&D)과 상용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녹십자홀딩스와 함께 아티바 설립에 참여한 GC녹십자랩셀 역시 NK세포를 분리해 증식·배양한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녹십자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GC녹십자랩셀을 중심으로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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