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역 생태지도 만든다…동·식물 서식지 등 수록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주시가 토지이용 현황과 식생도, 동·식물 서식지 등을 담은 생태지도를 만든다.
시는 12일 환경단체 등과 '전주시 도시생태 현황지도 구축을 위한 착수 보고회'를 열고 내년 말까지 자연환경 보전과 생태 친화적인 토지이용, 환경관리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관리를 위한 생태지도를 완성하기로 했다.
특히 공간적 경계를 가지는 특정 생물 군집의 서식 공간을 생태 유형별로 분류해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고 보전 가치 등을 표기하는 등 전주시 전역(205.8㎢)을 대상으로 5천분의 1 지도에 표시한 뒤 관리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토지이용 현황과 토지 피복 현황, 식생도, 동·식물의 생태 현황 조사 등을 거쳐 ▲ 보전 가치 등급 구분 ▲ 지리정보시스템(GIS) DB 구축 ▲ 중요서식지 관리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이 지도가 완성되면 관내 자연 생태계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친환경적인 도시개발과 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일부 하천에 대한 생태지도는 있었지만 토지와 산, 하천 등 도시 전역을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 지도는 자연환경 특성을 반영한 도시계획 및 개발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돼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 도시를 만드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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