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초등교사 SW교육 역량 강화에 올해 24억 지원

입력 2019-06-12 12:00
예비 초등교사 SW교육 역량 강화에 올해 24억 지원

교대 10곳·교원대·제주대에 학교당 최대 2억6천만원 지원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예비 초등교사의 소프트웨어 교육 지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24억여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올해 교원양성대학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지원(SWEET) 2차연도 사업 계획과 사업비를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올해 24억3천만원을 국립 초등교원 양성기관 12개 학교에 나눠주기로 했다.

국립교대 10곳과 한국교원대·제주대 등 12곳이 적게는 1억4천만원, 많게는 2억6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지원 사업은 공동참여 과제와 대학별 과제로 구성된다.

공동참여 과제는 예비교원의 소프트웨어 교육 역량 향상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문항을 개발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개발된 지표·문항으로 추후 이 사업의 성과를 평가할 방침이다.

대학별 과제는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고 관련 심화전공을 내실화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1차연도 사업을 통해 모든 예비 초등교원에 대한 소프트웨어 관련 필수 이수 학점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대학들은 0∼3학점 수준이던 소프트웨어 교육 관련 학점을 최대 6∼7학점까지 늘렸다.

또 예비 초등교원들은 기존에는 컴퓨터 활용법 중심의 과목을 들었으나, 올해부터는 프로그래밍 중심의 과목을 듣게 됐다.

교육부는 필수 학점 수나 교육과정 개선 등 핵심 성과지표 외에는 각 대학이 자신들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성과지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해, 2차연도 사업 성과는 대학 실정에 맞게 도출하도록 유도했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지난해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올해 초등학교 5∼6학년 전체와 중학교 2학년까지 확대됐으며, 내년에는 중학생 전체로 확대된다.

임창빈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는 담당 교원의 역량에 따라 좌우된다"면서 "2차연도에는 예비교원의 실제 지도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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