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구테흐스 유엔총장 면담…한반도평화 지속 지지 당부
구테흐스 "지속적 대화필요…한반도평화 지지·독려 계속할것"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지와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자신이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국제 원로그룹 '디 엘더스'(The Elders) 인사들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초청으로 뉴욕을 방문 중이며, 12일 분쟁 예방·조정을 주제로 열리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함께 브리핑할 예정이다.
이날 면담은 아일랜드 대통령을 지낸 메리 로빈슨 위원장 등 '디 엘더스' 인사들과 함께 이뤄졌다.
반 전 총장은 면담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평화를 위한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등 계기 때마다 지지와 격려의 메시지를 내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또 한반도 상황이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유엔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지와 격려를 지속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우리 정부가 최근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 달러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확정한 사실도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북한과의 대화가 적극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다소 염려를 표시하면서도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지지와 독려를 계속해나가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서는 시리아 문제를 비롯한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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