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소사, 복귀전 뭇매에 "공이 높았다…극복할 것"

입력 2019-06-11 18:18
SK 소사, 복귀전 뭇매에 "공이 높았다…극복할 것"

이 악문 소사 "한국 야구에 다시 적응하는 중"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리그 복귀 후 첫 등판에서 난타를 당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4)는 다음 선발 등판에서 자신의 참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소사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지난 등판에선 공이 높게 형성됐다"며 "비록 좋은 모습을 보이진 못했지만, 다음 경기에선 부족한 부분을 고쳐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소사는 SK가 야심 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다.

SK는 비교적 잘 던지고 있던 브록 다익손(25·롯데 자이언츠)을 방출하고 대만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검증된 투수' 소사를 영입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려면 다익손보다 강력한 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사는 한국 복귀전이었던 9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허용하는 등 8실점(8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소사는 위축되지 않았다. 그는 "지금은 한국 야구에 다시 적응하는 중"이라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소사는 오는 1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그는 "NC전 준비는 원활하게 하고 있다"며 "전력 분석을 꼼꼼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소사는 201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에서 뛰다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로 이적했다.

그 사이 KBO리그는 반발계수를 줄인 새 공인구를 도입했다.

공인구 변화에 관해선 "약간 달라진 느낌이 있다"며 "아직 한 경기만 치렀기 때문에 좀 더 많은 공을 던지면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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