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李여사 부음 연락사무소 통해 北에 전달…장례위 요청"

입력 2019-06-11 17:14
통일부 "李여사 부음 연락사무소 통해 北에 전달…장례위 요청"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통일부는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에 따른 부음을 11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고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 요청으로, 오늘 오전 부음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이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북한에서 조문단이 오는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 중인가'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이 여사의) 부고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남북교류가 소강상태인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창구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부음이 전달돼 주목된다. 다만 연락사무소는 남북간 민간교류를 위한 의사 전달 통로로도 이용됐다.

과거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에는 기본적으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김대중평화센터 간의 팩스 교환을 통해 북측 조문단 파견에 대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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