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겠습니다"…독립운동가 장현식 선생 공적비 제막
(김제=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독립운동가 장현식(1896∼1950) 선생의 항일운동 공적비 제막식이 11일 전북 김제시 금구면 서강사에서 열렸다.
전북문화원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제막식은 추모와 감사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1896년 김제시 금구면 서도리에서 만석꾼의 아들로 태어난 장현식 선생은 중앙고보와 보성전문 본관 도서관 신축 시 거금을 댔고, 조선어사전 편찬사업에 자금을 헌납한 죄로 옥고를 치렀다.
1919년 비밀결사인 대동단이 창단되자 운영 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해방과 함께 출옥했고, 제2대 전북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1950년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 납치돼 그해 10월 별세했다.
서재영 금구면장은 "우리 고장의 자랑인 선생의 훌륭한 삶을 공적비를 통해 세상에 다시 알릴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선생의 숭고한 뜻이 길이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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