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 신회관 건립 차질…부지 선정 지연
부회장 중심으로 TF팀 꾸려 부지 선정 추진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 상공회의소(이하 여수상의)가 회관 건물 이전을 추진하고 나섰으나 부지 선정이 늦어지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여수상의는 11일 상의 회관에서 상임위원 회의를 열어 신회관 건립 부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신회관 부지로 물망에 오른 지역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부회장 3명이 신회관 부지 선정 TF팀을 꾸려 원점에서부터 부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부지 선정이 늦어지면서 신회관 건립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여수상의는 지난해 9월 6층 규모의 회관 건물을 23억원에 매각했다.
회관 이전 적립금 90억원 등 모두 100억여원으로 신회관 건립에 나섰지만, 건립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전 장소로 웅천지구와 삼동지구, 석창 4거리 등이 거론됐지만, 여수상의는 결국 원점에서 부지를 찾기로 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회관 매입자와는 올해 9월까지 회관 건물을 사용하도록 계약했지만, 특약사항으로 신회관이 건립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며 "대지와 평당 가격 등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어 부지 선정에 어려움이 있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81년 여수시 광무동에 문을 연 여수상의 회관 건물은 여수에서 처음으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물로 화제를 모았다.
80∼90년대에는 예식장으로 쓰이기도 했지만, 주차장이 비좁아 불편을 겪었다.
여수상의는 2000년대 중반부터 회관 이전 적립금을 모았으며 최근 건물이 팔리면서 이전 작업을 추진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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