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명예의 전당 입회자 사인 야구공, 2억8천만원에 낙찰

입력 2019-06-10 17:51
MLB 명예의 전당 입회자 사인 야구공, 2억8천만원에 낙찰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회자 11명의 사인이 담긴 야구공이 경매가 약 2억8천만원에 팔렸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릴랜드 스프링 클래식 옥션에 나온 이 야구공은 23만6천389달러에 낙찰됐다.

전 메이저리그 투수 에디 로멜의 가족이 내놓은 이 공은 1939년에 받은 명예의 전당 입회자 11명의 사인을 담고 있다.

로멜은 1920∼1930년대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투수였다가 아메리칸 리그 심판으로도 활동했다. 로멜의 가족은 이 공을 포함해 총 42점을 경매에 내놓았다.

이번 경매에서는 스포츠 사진 최고가 기록이 나왔다.

1914년 베이브 루스가 포함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팀 사진 원본이 19만373달러(2억2천600만원)에 팔린 것이다. 루스가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 원본은 릴랜드 옥션에 처음 등장했을 정도로 희귀하다.

기존 스포츠 사진 최고가는 77만98달러였다. 이 사진은 1910년 사진가 찰스 콘런이 뉴욕 힐탑파크에서 찍은 타이 콥의 슬라이딩 사진으로, 2015년 경매에서 팔렸다.

이 밖에 아이스하키 전설 보비 오어가 1872년께 보스턴 브루인스 시절 입은 실착 유니폼이 11만3천924달러에,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스타였던 월트 프레이저가 1970년 파이널 7차전에서 입은 저지가 10만81달러에 낙찰됐다.

또 1924년 신인이던 루 게릭을 포함해 뉴욕 양키스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야구공이 7만1천508달러에, 1924년 워싱턴 세너터스의 월드시리즈 챔피언 팀 사인 야구공이 5만4천301달러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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