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엿새째 기준금리 하회…1∼3년물은 연저점

입력 2019-06-10 17:07
국고채 금리 엿새째 기준금리 하회…1∼3년물은 연저점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0일 1∼3년물은 하락(채권값 상승)하고 5년물 이상은 상승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4bp(1bp=0.01%) 하락한 연 1.533%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6년 11월 11일(연 1.508%)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년물도 0.3bp 내린 연 1.592%로 마감해 2017년 10월 18일(연 1.57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5년물은 연저점이었던 전 거래일보다 1.1bp 오른 연 1.577%로 장을 마쳤고 10년물(연 1.661%)도 0.5bp 상승했다.

20년물(연 1.713%)과 30년물(연 1.720%)도 각각 1.7bp와 1.5bp 올랐고, 50년물(연 1.712%) 역시 1.0bp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장기채까지 모두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75%)를 6거래일 연속 밑돌았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온 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국고채 금리는 장기채까지 일제히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졌다.

박민수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최근 국고채 금리가 워낙 크게 내렸기 때문에 일부 차익 실현을 염두에 둔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국고채 금리는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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