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살해 손녀' 정신질환 범행 가닥…"과거에도 이상행동"

입력 2019-06-10 16:10
'외할머니 살해 손녀' 정신질환 범행 가닥…"과거에도 이상행동"

경찰, 가족 진술 확보…12일 검찰 송치 예정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외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19살 대학생 손녀의 범행은 정신질환에 따른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10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된 A(19) 씨의 가족을 최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A 씨가 범행 이전부터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 씨 가족들은 경찰에서 "얼마 전부터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심해졌다"고 말했다.

A 씨가 어떠한 이상행동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A 씨는 이상행동과 관련한 정신과 진단이나 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씨 가족의 이러한 진술에 따라 이번 사건은 A 씨가 정신질환을 겪다가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A 씨는 이달 2일과 3일 새벽 사이 경기 군포의 집으로 하룻밤을 묵기 위해 찾아온 외조모 B(78)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다.

당시 A 씨 부모는 집을 비웠다가 3일 오전 10시 20분께 귀가해 숨진 B 씨의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집을 나와 배회하다가 신고 접수 4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2시 40분께 군포의 길거리에서 검거됐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고 했는데 혼자 죽기 억울해서 할머니랑 같이 가려고 했다", 범행 이후 행적에 대해서는 "할머니 시신과 같이 있기 무서워서 그냥 집을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일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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