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장관 "농촌 미래 청년에게 달려있어…도전해달라"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일 "농업생산기술 발전과 식품 소비 변화로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4차 산업혁명 시대 농업과 농촌의 미래는 청년에게 달려있다"며 "미래를 고민하는 청춘들이 농업, 농촌에서 희망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도전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호남대학교 도서관 국제회의실에서 한 '4차 산업혁명과 미래 농업·농촌'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제 농업, 농촌은 새로운 삶터, 일터, 쉼터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으니 취업과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이 틈새시장을 찾는 과감한 도전의식을 갖고 희망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에 기반을 둔 스마트 농업과 유전자 농업, 3D 프린터 식품 생산 등 농업생산 발전과 함께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밥 시대',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 등 식품 소비 패턴의 변화가 가속할수록 농촌에는 청년들이 필요하다는 논지를 폈다.
이 장관은 "농촌 현실도 사회의 변화 추세를 뒷받침해야 하는데 변화를 주도해야 할 청년 농업인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정규 교육과정을 통한 예비 농업인 육성, 영농 창업 특성화 과정 운영 등으로 청년들을 농업, 농촌으로 끌어들이려고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직업으로서 농업, 삶터로서 정주 여건도 중요하다"며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사업과 함께 읍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사회간접자본 기능이 복합된 거점시설도 지속해서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강연은 교육부 선정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 대학으로 지정된 호남대가 학생, 교직원,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지혜 나눔 열린 특강'의 하나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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