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SK 출신 다익손 영입 공식 발표…톰슨과 결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25)을 내보내고 SK 와이번스 출신 브록 다익손(25)을 새로 영입했다.
롯데는 SK와 선수계약 양도 신청을 통해 다익손을 영입했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앞서 롯데는 9일 KBO에 톰슨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뒤 다익손을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사무국에 전했다.
캐나다에서 출생한 다익손은 201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6라운드에 지명돼 프로에 입단했으며, 키 205㎝ 117㎏ 체격을 갖췄다.
롯데는 "높은 타점과 뛰어난 제구로 최근까지 KBO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익손은 올해 SK의 새 외국인 투수로 KBO리그에 데뷔, 지난달 29일까지 12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그러나 SK가 헨리 소사를 새로 영입하면서 다익손은 새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신세가 됐다.
다익손은 지난 3일 웨이버공시된 지 일주일 만에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롯데는 웨이버 공시 및 선수 계약의 양도 규정에 따라 SK가 다익손과 계약한 연봉 중 잔여 연봉을 다익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톰슨은 올 시즌 11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하다가 지난달 30일 오른팔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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