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서 세력 키우는 유신회…사카이시장 선거도 승리
오사카도 구상 논의 가속화 전망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의 지역 정당인 오사카유신회 후보가 지난 4월 오사카부(大阪府)지사와 오사카시장 선거에 이어 인근 지역인 사카이(堺)시장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전날 열린 사카이시장 선거에서 오사카유신회의 나가후지 히데키(永藤英機·42) 씨의 당선이 확정됐다.
그는 오사카부 의회 의원 출신이다.
앞서 지난 4월 지방선거의 일환으로 열린 오사카부 지사와 오사카시장 선거, 같은 달 진행된 오사카 12구 보궐선거에선 모두 지역 정당인 오사카유신회 후보들이 당선됐다.
당시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시장과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부 지사는 두 지자체를 '오사카도(都)'로 통합하는 구상을 공약으로 내걸고 서로 자리를 바꿔 출마했다.
오사카도 구상이란 오사카시를 없애고 도쿄 23구(區)처럼 특별구로 재편하는 제도 개혁을 뜻한다. 그러나 해당 지역 시민의 저항심리도 강하다.
나가후지 씨는 "사카이시에서의 오사카도 구상 논의는 시기상조로, 향후 선택지 중 하나"라는 입장이지만, 유신회 간부 사이에는 사카이시를 포함해 논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이번 선거 결과로 오사카도 구상 논의가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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