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도 밀키트 생산 본격화…연매출 500억원 노린다
"30∼40대 맞벌이 겨냥해 6가지 첫 메뉴…다양한 제품군 준비 중"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이마트가 최근 식품업계에서 대세를 형성한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합류했다.
자사 가정간편식 자체브랜드(PB)인 '피코크'를 통해 '레드와인소스 스테이크', '밀푀유 나베' 등 6가지의 한식과 양식 밀키트를 시장에 내놓았다.
10일부터 전국 105개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된다.
이마트는 "식도락에 관심이 높은 30∼40대 맞벌이 부부를 겨냥해 만들었으며 손님 접대에도 손색없을 정도로 재료나 소스를 차별화했다"면서 지난 10개월간 준비를 거쳤다고 이날 밝혔다.
시중에 판매되는 밀키트는 사전 주문을 통해 이틀 정도 배달을 기다려야 하지만 피코크의 제품들은 이마트 점포망과 쓱(SSG) 배송을 활용해 당일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또 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려고 포장재를 과다하게 사용한다는 비판을 고려해 이 제품들은 자체 개발 패키지로 포장재를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이마트가 밀키트 시장에 진출한 것은 1∼2인 가구 증가와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로 밀키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지난해 200억원 규모였던 밀키트 시장이 올해는 400억원, 2024년까지는 7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속속 밀키트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유명 맛집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 '고수의 맛집' 밀키트, 1인용 밀키트, 오가닉 밀키트 등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피코크 밀키트의 올해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고, 2024년까지 연 매출 500억원 규모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