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만화 '땡땡의 모험' 첫 작품 표지 13억원에 경매 낙찰

입력 2019-06-09 21:19
벨기에 만화 '땡땡의 모험' 첫 작품 표지 13억원에 경매 낙찰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벨기에 시리즈 만화 '땡땡(Tintin)의 모험'에 나오는 초기 표지 원작이 미국의 한 경매에서 거의 100만 유로(13억3천여만원)에 팔렸다.

9일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30년 2월 13일 처음 발간된 벨기에 만화책 '소비에트에 간 땡땡'의 표지 그림이 지난 8일 미국의 헤리티지 경매에서 112만5천 달러(13억3천여만 원)에 낙찰됐다.

에르제(본명 조르주 레미)가 그린 이 작품은 '땡땡의 모험' 주인공인 땡땡이 통나무를 깎아 비행기 프로펠러를 만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아주 드물게 에르제의 사인이 담겨 있다.

에르제는 '소비에트에 간 땡땡'을 시작으로 '땡땡의 모험' 만화책을 시리즈로 발간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다.

과거에도 만화책 '땡땡의 모험'의 주인공인 땡땡을 그린 그림은 경매에서 비싼 가격에 낙찰돼왔다.

특히 에르제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판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에르제가 그린 작품 원본은 시장에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NOS는 덧붙였다.

1907년 태어난 에르제는 지난 1983년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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