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 14개 KIA, NC에 사흘 연속 1점 차 패배

입력 2019-06-09 20:37
잔루 14개 KIA, NC에 사흘 연속 1점 차 패배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다시 추락하고 있다.

KIA는 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12안타를 치고 볼넷 7개를 얻고도 9안타와 볼넷 2개를 뽑은 NC 다이노스에 3-4로 패했다.

KIA는 잔루를 14개나 기록할 정도로 득점권에서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졌다.

결국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한 9위 KIA는 NC에 최근 5연패를 당했다.

KIA를 상대로 사흘 연속 1점 차 승리를 거둔 NC는 1회말 2사 1루에서 양의지의 몸맞는공에 이어 모창민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1사 후 손시헌이 몸맞는공으로 나가자 김태진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였고 계속된 공격에서 박민우의 중전안타와 이상호의 희생플라이, 폭투 2개가 이어져 4-0으로 달아났다.

2회 1사 만루, 3회 1사 1, 2루의 기회를 놓친 KIA는 4회초 1사 1, 2루에서 박찬호의 우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2사 후에는 나지완과 프레스턴 터커가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뽑아 2-4로 추격했다.

6회에는 나지완이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3-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KIA는 7회 무사 1루, 8회 1사 1, 2루의 기회에서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최형우 대신 4번 타자로 나선 나지완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으나 8회초 2사 2, 3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NC 세 번째 투수 장현식은 4-2로 쫓긴 4회초 2사 만루에서 등판해 불을 끄는 등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5승(1패)째를 거뒀다.

5월 17일 박흥식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7연승을 달리는 등 한때 6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KIA는 6월 들어 1승 7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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