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가 박기원, 313아트프로젝트 성북 개인전

입력 2019-06-09 19:46
설치미술가 박기원, 313아트프로젝트 성북 개인전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전·에릭 요한슨 사진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서울 성북구 성북동 313아트프로젝트는 설치미술가 박기원 개인전 '연속'을 연다고 9일 밝혔다.

건물 바깥에 녹색 FRP 판을 설치한 작업 '사라진 입구', 기하학적 형체를 규칙적으로 나열한 '피라미드 바닥', 사선 무늬 테이프를 마구 뭉쳐 만든 'X모빌' 등은 갤러리 공간을 하나로 잇는 동시에, 다시 새롭게 확장한다.

공간을 향한 관심을 평면 캔버스와 한지에 표현한 회화 '넓이'도 전시된다.

이들 작업은 관람객이 공간과 천천히,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면서 공간을 새롭게 느끼고 장소의 원형성을 깨닫도록 이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두고 "무언가 잠시 신기루를 좇는 여정으로 관람객을 유도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7월 20일까지.

▲ 인기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 작업을 소개하는 전시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막했다.

1946년 영국 출생인 그는 영국의 권위 있는 케이트그린어웨이 상, 그림책 작가에게 최고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등을 받았다.

그의 그림책은 군더더기 없는 구성과 간결하면서도 유머가 넘치는 글, 기발한 상상력으로 유명하다.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은 2016년 인기 전시를 새롭게 손봤다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200여점 원화와 영상, 미디어아트 작업이 전시되며 올해 신작 '나의 프리다' 원화도 국내에서 처음 만난다.

전시는 9월 8일까지. 관람료 성인 1만5천 원.

▲ 스웨덴 사진가 에릭 요한슨 개인전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풍선을 타고 출근하는 남자, 반으로 갈라진 도로 등 초현실적인 풍경은 작품 속 모든 요소를 직접 촬영한 뒤, 포토샵 등으로 사진 한장에 버무려냈다.

'우리를 제한하는 유일한 것은 우리의 상상력'이라고 믿는 작가는 사전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또 생각하게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전시는 9월 15일까지. 관람료 성인 1만2천 원.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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