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 매치플레이에서 9홀차 승리 신기록

입력 2019-06-08 12:58
박은신, 매치플레이에서 9홀차 승리 신기록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박은신(29)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매치플레이 최다홀차 승리 신기록을 세웠다.

박은신은 8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 사흘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안백준(31)에게 9홀차 대승을 거뒀다.

박은신은 10번홀까지 9홀을 따내 8개홀을 남기고 승리를 확정했다.

박은신의 9홀차 승리는 2010년 이 대회 64강전에서 이부영(55)이 한민규(35)를 상대로 거둔 8홀차 승리를 뛰어 넘은 최다홀차 승리 신기록이다.

안백준의 초반 부진과 박은신의 신들린 퍼트가 함께 만든 신기록이었다.

1번홀(파5) 안백준의 보기로 앞서나간 박은신은 2번홀(파4) 버디로 2홀차로 달아났고 3번홀(파4) 안백준이 또 보기를 적어낸 덕에 3홀 만에 3홀차 여유를 누렸다.

4번홀(파3)에서 파로 비겼지만 안백준은 5번(파5), 6번(파3)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6번홀까지 5홀차로 앞선 박은신은 7∼10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몰아쳐 신기록을 완성했다.

박은신은 "내 경기도 잘됐지만, 상대 선수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내가 잘 치면 '굿샷'이라고 외쳐주면서 굉장히 매너 있게 대해줘서 고마운 마음과 함께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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