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닷새째 기준금리 하회…1∼5년물은 연저점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국고채 금리가 7일 장기물까지 5거래일 연속 기준금리를 밑돌았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1bp=0.01%) 하락(채권값 상승)한 연 1.537%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6년 11월 11일(연 1.508%)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5년물도 0.1bp 내린 연 1.566%로 마감, 2016년 11월 9일(연 1.49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물은 연저점이었던 전날의 연 1.595%와 동일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10년물은 연 1.656%로 0.2bp 올랐고, 20년물과 30년물도 연 1.696%와 1.705%로 각각 0.4bp와 0.1bp 뛰었다.
50년물 역시 연 1.702%로 0.2bp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장기채까지 모두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75%)를 5거래일 연속 밑돌았다.
앞서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열린 지난달 31일 급락하면서 장기채까지 일제히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졌다.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오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조용구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새로운 이슈가 없어 국채 금리는 큰 변동 없이 대체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시장은 소강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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