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천원 기부"…한남대 동문 3인 평생 기부 약정

입력 2019-06-05 15:33
"매일 1천원 기부"…한남대 동문 3인 평생 기부 약정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제 인생과 함께 한 한남대를 위해 살아있는 동안 하루 1천원씩 모으겠습니다."

대전 한남대를 졸업하고 이 대학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퇴직한 동문들이 모교이자 직장이었던 학교를 위해 평생 기부를 약속했다.

한남대는 5일 김영수(71) 씨와 나경옥(67) 씨가 대학 총장실을 방문해 하루 1천원씩 평생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2011년 정년퇴직한 김영수 씨는 퇴직 다음 날부터 매일 1천원씩 학교 발전기금을 모아 매년 36만5천원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로 8년째다.

김 씨의 기부가 알려지면서 동문이자 퇴직 직원인 나경옥 씨도 평생 기부에 뜻을 함께하고 지난해부터 1천원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약정식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박용서(63) 씨도 지난해부터 기부에 동참한 동문이자 퇴직 직원이다.

김 씨는 "모교이자 평생직장이었던 한남대에서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너무 작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개미군단이 모이면 산을 이룰 수 있는 것처럼 기부 문화가 확산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위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덕훈 총장은 "매일 1천원씩 모아 기부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한남대만의 내리사랑 문화가 정착되길 희망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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