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우체국 집배원, 배달 중 화재 발견…신속 대응 피해 막아

입력 2019-06-05 15:13
목포우체국 집배원, 배달 중 화재 발견…신속 대응 피해 막아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목포우체국 서용현(40) 집배원이 배달 중 발견한 화재를 신속한 신고와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5일 전남우정청에 따르면 서 집배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우편물 배달을 위해 신안군 지도읍 원태천에서 오룡마을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밭에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불은 발화 지점에서 5∼6m까지 확산하고 있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서 집배원은 즉시 119안전센터에 신고하고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불길이 번지지 못하도록 주변을 정리하는 등 직접 화재 진압에 나서 큰 피해로 번질 수 있는 화재를 초기에 막았다.

서 집배원의 행동은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이 국민신문고에 감사와 칭찬의 사연을 올려 알려지게 됐다.

서 집배원은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화재를 예방할 수 있어 뿌듯하고 앞으로도 더 세심하게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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