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정신질환자 사건 예방용 '응급개입팀' 가동

입력 2019-06-05 08:59
부산시, 정신질환자 사건 예방용 '응급개입팀' 가동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가 정신질환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응급개입팀을 신설하고 저소득 고위험군에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정신질환자 관리를 강화한다.

부산시는 5일 정신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고 만일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신질환자 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응급상황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 소방, 정신센터, 시립정신병원으로 정신 응급대응 지역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

내달 1일부터는 광역 정신건강 복지센터에 응급개입팀을 신설, 24시간 운영한다.

또 시는 기초정신건강 복지센터 사례관리 인력을 2022년까지 지속해서 늘리고, 조현병 등 중증 정신질환자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재발을 막기로 했다.

고위험환자중 저소득층에는 응급입원 치료비와 외래치료비를 지원해 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부산시는 정신의료기관 당직 순번제를 확대하고, 9월부터는 급성기 환자를 위한 정신 응급의료기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정신질환자 발굴 및 등록 강화, 정신 재활 시설 확충, 정신질환자 사회적 편견 개선 활동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정신질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포용적인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시민 협조를 당부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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