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에 날개 단 휴대용 선풍기…쿨링 제품도 인기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한여름 더위가 이어지면서 휴대용 선풍기와 쿨링 제품 등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상품들이 일찌감치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휴대용 선풍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일반 선풍기 판매 신장률이 17%인 점을 고려하면 휴대용 제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휴대용 선풍기는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최근에는 세련된 디자인에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컴퓨터 등에 USB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탁상용 제품은 물론 넥밴드 형식으로 디자인돼 운동이나 요리할 때 두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선풍기, 날개가 없어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휴대용 선풍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도 인기다.
몸에 착용해 체온을 낮춰 주는 쿨링 상품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
야외 활동을 할 때 목이나 팔에 두르는 쿨 스카프(18%)와 쿨 토시(35%)도 판매량이 작년보다 증가했고 아이스팩이 들어있어 체온을 낮춰 주는 얼음조끼(185%)나 자동차에 까는 쿨링 시트(78%)도 잘 팔렸다.
땀을 억제하고 냄새를 제거해주는 데오드란트도 45%나 판매량이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더위가 이어지면서 출·퇴근길은 물론 레저활동을 할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선풍기와 쿨링 제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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