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이 행복한 삶' 통영시, 치매 안심 도시환경 조성 박차
전국 첫 건강치매정책과 신설, 도서지역 치매예방사업 확대·맞춤형 치매돌봄사업 등
(통영=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통영시는 치매로부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치매 관련 정책에 보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재작년 12월 치매안심센터를 임시 개소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며 작년 5월에는 전국 최초로 건강치매정책과를 신설했다.
오는 8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치매안심센터 신축공사가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향후 시의 치매관리사업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치매파트너(자원봉사자) 2천865명을 양성해 운영 중이다.
이들은 일상 속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의 동반자로 치매 관련 행사 지원은 물론 센터 내 치매가족교실과 자조모임, 쉼터운영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 요양시설 등 관내 29개 치매 극복 선도기관을 지정, 치매 극복 예방과 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 중이다.
작년 4월부터 경찰, 관제센터, 관내 법인·개인·모범택시, 대형마트 등 83곳을 협력단체로 지정, 총 16건의 치매환자 실종 건을 골든타임 2시간 이내에 모두 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인 '기억이음쉼터'는 치매환자들의 기억력 증진과 질환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해 전문강사,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이 인지 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치매관리사업 기초자료 구축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8개월간 관내 만 65세 이상 전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한 치매선별검사 전수조사도 완료했다.
시는 또 올해부터 도서지역 치매예방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마을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치매안심마을과 맞춤형 치매돌봄사업 등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치매는 완치가 되지 않아 환자와 가족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라며 "치매로부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 시민들이 노년에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보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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