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학교 74%, 현충일 다음 날 '징검다리 휴일'
"재량 휴업 제각각, 돌봄 대책 부족" 학부모 불만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전남 학교 10곳 중 7곳 이상이 현충일과 토요일 사이에 낀 7일 문을 닫는다.
4일 광주와 전남 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7일 이 지역에서 학교 재량으로 쉬는 초·중·고교는 전체 1천131곳 중 837곳(74.0%)이다.
광주에서는 312개 학교 중 179곳(57.4%), 전남에서는 819곳 중 658곳(80.4%)에서 재량 휴업을 하기로 했다.
학교 급별로는 광주 155개 초등학교 중 62곳, 90개 중학교 중 73곳, 67개 고등학교 중 44곳이 휴업한다.
전남은 429개 초등학교 중 376곳, 248개 중학교 중 222곳, 142개 고등학교 중 60곳이 쉰다.
일부 학부모 사이에는 학교마다 제각각인 재량 휴업 시행에 맞벌이 부모, 학생 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불만도 나온다.
최소한의 돌봄 대책을 시행하지만, 그마저도 충분치 않은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는 휴일이 고민스러운 실정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 자녀, 사회적 배려 대상을 위해 돌봄이나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서관 등을 개방해 연휴 기간 돌봄 사각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 학교에 지침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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