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지, 힙합 뮤지션 최초로 '10억달러 부자' 등극

입력 2019-06-04 10:10
제이지, 힙합 뮤지션 최초로 '10억달러 부자' 등극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세계적인 래퍼이자 팝스타 비욘세의 남편으로 유명한 제이지(49)가 힙합 뮤지션으로는 사상 최초로 10억달러 부자에 등극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3일(현지시간) 브루클린의 악명높은 슬럼가에서 자란 제이지가 "최소 10억달러(약 1조2천억원)의 자산을 축적해, 힙합계뿐만 아니라 연예계에서도 손꼽히는 억만장자 중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지는 음악 활동 외에도 고급 주류 사업과 자체 엔터테인먼트사업,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도 뛰어들어 큰 수익을 냈다.

그의 음반들과 그가 설립한 대형 매니지먼트 '로크 네이션'(Roc Nation)은 각각 7천500만달러(약 886억원)의 자산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에 그가 인수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의 기업 가치도 1억달러(약 1천180억원)에 이른다.

또 제이지가 소유한 주류회사 '아르망 드 브리냑'과 그가 공동 투자한 '뒤세 코냑'은 각각 3억1천만달러(약 3천600억원)와 1억달러(약 1천100억원)로 평가됐다.

그뿐만 아니라 제이지는 세계적 차량호출 업체인 '우버'에도 7천만달러(약 827억원) 상당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제이지의 호화 부동산 가격도 만만치 않다.

뉴욕 맨해튼의 상류층이 모여 사는 트라이베카 지역 펜트하우스, 아내 비욘세와 공동 소유한 이스트 햄프턴과 뉴욕의 저택,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서부 부촌 벨에어의 맨션 등 부동산 자산도 총 5천만달러(약 589억원)에 달한다.

제이지의 히트곡을 제작한 음악 프로듀서 스위즈 비츠는 "제이지는 우리 문화를 위한 청사진을 그려왔다"면서 "이제 그가 억만장자가 됐으니, 앞으로 무엇이 될지를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제이지에 앞서 미국의 또 다른 힙합 거물 닥터 드레가 지난 2014년 1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했다고 주장했으나, 작년 포브스 집계를 보면 닥터 드레의 순 자산은 7억7천만달러(약 9천82억)로 제이지의 10억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들 외에 8억2천500만달러(약 9천73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된 힙합 스타 션 디디 콤스(Sean 'Diddy' Combs)도 힙합계를 넘어 미국 음악계 전체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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