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노동자 파업…경기북부 37곳서 점거 농성

입력 2019-06-04 09:02
타워크레인 노동자 파업…경기북부 37곳서 점거 농성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전국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동시 파업에 들어간 첫날인 4일 경기북부지역에서도 타워크레인 점거 농성이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 37개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135대에 노조원들이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역별로 파업 농성에 동참한 타워크레인은 남양주 47대, 의정부 23대, 고양 23대, 양주 19대, 파주 13대, 일산동부 6대, 구리 2대, 포천 2대 등이다.

소방당국은 보유 중인 에어매트를 점검하고 유사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노조원들은 전날 오후 5시 작업을 마친 뒤 타워크레인에서 내려오지 않은 채로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지난 3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노조는 사용자인 한국타워크레인임대업협동조합과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쟁의행위에 나섰다.

노조는 임금 7% 인상과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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