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시대 열렸다…PBA 투어 역사적 개막

입력 2019-06-03 17:37
프로당구 시대 열렸다…PBA 투어 역사적 개막

'파나소닉 오픈' 팡파르, LPBA는 4일 시작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당구인들이 염원하던 프로당구 시대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프로당구협회(PBA)는 3일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막식을 열고 당구 3쿠션 프로리그인 PBA 투어의 첫걸음을 뗐다.

김영수 PBA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지난 6개월여 동안 한시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그 결실로 오늘 역사적인 개막 투어가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떼지만 그 어떤 프로리그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프로스포츠로 발돋움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에 이어 개막전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파나소닉의 노운하 대표이사, '세계 당구 전설' 레이몽 클루망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선수 선서에는 PBA(남자)와 LPBA(여자)를 각각 대표해 서현민과 김보미가 나섰고, 김 총재가 개막을 선언하면서 PBA가 공식적으로 출범을 알렸다.

개막전으로 치러진 '파나소닉 오픈' 128강 8조 경기에서는 강동궁과 신정주가 나란히 PBA 첫승을 따내며 64강에 선착했다.

이날 열린 대회 128강과 4일 진행될 64강은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러진다. 4명이 한 조를 이뤄 상위 2명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

이번 PBA 개막 투어에는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을 비롯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등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오는 7일 우승자가 가려진다.

'포켓볼 여제' 김가영을 비롯해 이미래, 김보미 등이 참가하는 LPBA 투어는 4일부터 시작된다.

PBA는 2019-2020시즌 남자 1부 투어 8개, 2부 투어 10개, 여자 LPBA 투어 8개 등 총 26개 대회를 연다.

PBA 1부 투어는 총상금 2억5천만원, 우승상금 1억원의 7개 정규투어와 상위 32강만 출전해 총상금 4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을 놓고 펼치는 파이널 대회로 구성된다.

LPBA는 총상금 3천만원, 우승상금 1천500만원 규모의 7개 정규투어 이후에 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2천만원의 파이널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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